▲ 살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내가 부상 중이었다!"

리버풀은 20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간) 머지사이드주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0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승점 64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48점)와 차이는 16점까지 벌어졌다.

맨유도 꺾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은 이제 웨스트햄뿐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참가 때문에 아예 맞대결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리버풀에서 승점을 빼앗은 팀은 맨유였다. 리버풀은 지난해 10월 열렸던 9라운드에서 맨유와 1-1로 비긴 바 있다.

쐐기 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는 승리의 기쁨을 표현하며 농담을 했다. 리버풀 지역지 '에코'에 따르면 유일하게 이기지 못했던 팀이 맨유라는 이야기에, 살라는 "맞다, 내가 부상 중이었기 때문"이라며 받아쳤다. 

9라운드 당시 살라는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팀이 비기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살라가 유쾌한 농담으로 승리의 기쁨을 표한 것이다.

살라는 후반 추가 시간 알리송 골키퍼가 단번에 넘겨준 롱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다니엘 제임스가 빠르게 따라붙어봤지만, 살라는 강력한 몸싸움으로 제임스를 밀어내고 득점에 성공했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었다. 살라는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며 포효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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