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오재원(오른쪽)이 FA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FA 내야수 오재원(35)과 계약을 마쳤다. 

두산은 22일 오재원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 옵션 6억원 등 총액 19억 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확정한 상태에서 금액 조율만 남겨두고 있었다. 두산은 지난 16일 '오재원과 3년 계약에 합의한 것은 맞다'고 밝히면서도 도장을 찍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오재원은 “기쁘다. 주장으로서 올해도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이끌겠다”면서 “개인 성적도 끌어올려 한국시리즈 2연패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오재원은 2015년 시즌 종료 후 첫 FA 자격을 얻어 두산과 4년 38억 원 계약을 맺었다. 두산은 오재원이 2019년 타율 0.164(177타수 29안타), 3홈런, 18타점으로 고전했지만, 2018년은 타율 0.313(473타수 148안타), 15홈런, 81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끄는 리더십도 충분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두산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오재원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계약 기간 3년을 제시했다. 2007년부터 13년 동안 활약한 오재원은 앞으로 3년을 더해 16년 동안 두산맨으로 뛴다. 두산에서 선수 생활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확률이 높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020년 주장은 오재원이라고 이미 공언했다. 오재원은 오는 30일 출국하는 호주 1차 스프링캠프부터 두산의 캡틴으로 새 시즌을 맞이한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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