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한국시간)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헬리콥터 사고로 사망한 존 알토벨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사망 사고 동승자는 대학 야구부 감독이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코비는 27일(한국시간) 둘째 딸과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딸의 농구장으로 이동하다가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헬리콥터에 탄 동승자 중 생존자는 없었다. 1996년 NBA에 데뷔한 코비는 20시즌 동안 LA 레이커스를 5번 우승시켰고 18번 올스타로 뽑힌 NBA의 전설이다.

당시 헬리콥터에는 코비, 딸 지아나와 함께 지아나의 농구팀 동료, 동료의 부모가 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오렌지코스트대학 야구부 감독 존 알토벨리가 사망사고 희생자 중 한 명이다. 알토벨리의 아내 케리, 딸 알리샤도 희생자 중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렌지코스트대학 역사상 최장수 감독인 알토벨리는 2012~2014년 마이너리그 코치로서 애런 저지, 제프 맥닐, 루크 위버 등 메이저리그 스타 선수들이 어릴 때 지도하기도 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대학체육연맹 챔피언십에서 4번 우승했고 지난해 미국야구감독연맹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 감독 7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알토벨리의 제자였던 저지는 SNS에 "진짜일리 없다"는 짧은 글로 자신의 슬픔과 충격을 표현했다. 맥닐은 "알토벨리는 내가 가장 좋아한 코치 중 한 명이었고 내가 프로야구에 진출할 기회를 얻은 이유 중 하나다. 오늘 야구계와 농구계는 모두 대단한 인물을 잃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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