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캐슬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팀을 찾게 된 기성용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20년 1월 영국 축구 이적 시장 마감일에 기성용(31)이 자유 계약 신분을 획득했다.

영국 축구 이적 시장에 정통한 현지 관계자는 기성용이 현지 시간으로 31일 오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2020년 6월까지 뉴캐슬과 계약되어 있던 기성용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 부임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이적 팀을 물색해왔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빌드업 미드필더 기성용을 중용한 반면, 전통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한 브루스 감독 체제에서 전술적 성향 차이로 인해 기회를 얻지 못했다. 

1월 이적 시장의 문이 열린 뒤 자유롭게 이적 팀을 물색할 수 있게 된 기성용은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뉴캐슬 측과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뉴캐슬 측도 최선의 선택을 원한 기성용 측을 배려해 계약 해지에 동의했다. 

이로써 기성용은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의미있는 도전을 위해 이적료 없이 새 팀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유럽을 포함한 복수 클럽의 관심을 받아온 기성용은 이번 계약 해지로 유럽 겨울 이적 시장이 마감되어도 유럽 리그 내 팀과 계약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 

한편, 기성용은 지난 2009년 12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년 가까이 정상급 활약을 했다. 

명장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함께 하고자 스완지시티와 계약이 종료된 후 뉴캐슬에 입단했던 기성용은 2020년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도전에 나서게 됐다.

기성용 측은 현재 유럽에서 이적 팀을 찾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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