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국아카데미(BAFTA)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 2관왕에 올랐다.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기생충'은 3일(현지시간 2일) 영국 런던 앨버트홀에서 열린 제 73회 영국아카데미(BAFTA)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국 아카데미에서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던 '기생충'은 총 2개 상을 받으며 시상식 수상행진을 이어갔다.

봉준호 감독은 "전혀 예상을 못했다. 외국어로 쓰여진 사나리오인데 BAFTA 여러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쓴 대사와 장면들을 화면에 펼쳐준 배우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의 연기야말로 유니버설한, 만국공통어임을 확인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은 1947년 설립된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한국영화가 영국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첫은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이후 2번째다. 각본상 수상은 최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이 작품상, 영국 최우수 영화상, 감독상, 촬영상 등 총 7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가 남우주연상,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가 남우조연상, '결혼이야기'의 로라 던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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