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사랑의 불시착'.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현빈과 손예진의 애틋한 러브스토리가 안방을 사로잡았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5.9%, 최고 17.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녀2049 시청률도 평균 11.8%, 최고 12.8%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철강(오만석)의 위협으로부터 무사히 벗어난 리정혁(현빈)과 윤세리(손예진)가 다가올 또 한 번의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철강이 자신의 회사에 위장 취업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세리는 먼저 나서서 그를 찾아내기로 결심했고 리정혁 역시 조철강이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생각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심란한 마음을 감추고 함께 야경을 바라보다 “나, 가기 싫다고. 그냥 당신이랑 여기 있고 싶다고”라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리정혁과, 눈물이 나려는 걸 꾹 참고 애써 밝게 대답하는 윤세리의 취중진담은 여운을 남겼다.

서울에서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정만복(김영민), 5중대 대원들과 리정혁-윤세리와의 재회도 웃음과 눈물이 있었다. 윤세리는 다시 만난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회포를 풀었지만, 시간이 없으니 빨리 북한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정만복과 리정혁의 대화를 우연히 엿들은 뒤 착잡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회사에서 돌아온 윤세리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은 듯 불이 꺼지고 텅 빈 집 안을 멍하니 둘러보다가 이들이 떠나갔다는 생각에 흐느끼기 시작했다. 이때 불이 켜지며 갑자기 나타난 리정혁과 북한 군인들의 모습은 깜짝 반전을 선사했다. 그날이 윤세리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이들이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던 것.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윤세리는 눈물을 닦으며 뛰어나갔고 곧바로 뒤쫓아온 리정혁은 윤세리를 안아줬다. 윤세리는 "무서워서 그래. 생일에는 오늘만 생각날 거 아니야"라고 슬퍼했다. 리정혁은 "이 세상에 내가 사랑하는 이가 살아 있어줘서 고맙다, 난 어디서든 그러고 있을 거다. 그러니 앞으로도 좋은 날들일 것"이라고 답하며 설레는 백허그를 선사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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