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가 블록버스터급 트레이드의 중심에 섰다.
ESPN과 디애슬레틱 등 미국 언론은 5일(한국시간) 일제히 'LA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의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알렸다. 보스턴과 다저스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미네소타까지 껴서 진행했다는 것은 뒤늦게 밝혀졌다.
◆ 삼각 트레이드 정리
다저스: 무키 베츠, 데이비드 프라이스, 보스턴으로부터 현금
미네소타: 마에다 겐타
보스턴: 알렉스 버두고, 부르스드르 그래트롤
보스턴은 외야수 무키 베츠(28)와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34)를 다저스에 내줬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으로 다저스에 공격, 수비, 주루 모든 면에서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다저스 팬들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인 코디 벨린저와 베츠가 같이 외야를 지킨다는 생각에 들 떠 있다. 프라이스는 좌완 선발투수 류현진(토론토)과 리치 힐(미네소타)이 이적한 빈자리를 채운다.
다저스는 올해 3선발이 유력했던 우완 마에다 겐타(32)를 미네소타로 보내기로 했다. 마에다는 선발투수로 꾸준히 뛰길 바랐지만, 다저스는 팀 사정을 이유로 스윙맨 임무를 부여했다. 포스트시즌에는 주로 불펜으로 활용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부문 사장은 "마에다가 좌타자 약점만 보완하면 포스트시즌까지 선발투수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
다저스는 베츠를 데려오면서 23살 외야수 알렉스 버두고를 보스턴으로 보낸다. 마에다와 트레이드한 미네소타 투수 유망주 우완 부르스드르 그래트롤도 보스턴으로 함께 간다.
다저스는 베츠, 프라이스와 함께 보스턴으로부터 현금도 받을 예정이다.
한편 다저스는 한 가지 트레이드를 더 진행한다. 외야수 작 피더슨를 내주고 에인절스 내야수 루이스 렝기포를 받는다. 다저스는 앤서니 렌던 영입에 실패하며 좌절했지만, 내야 2루수 유망주 렝기포를 얻어 내야진 보강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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