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다르빗슈 유, 마에다 겐타,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일본 메이저리거들이 마에다 겐타(32)의 트레이드 소식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SPN 제프 파산과 디애슬레틱의 켄 로젠탈 등 미국 기자들은 5일(한국시간) 일제히 'LA 다저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미네소타 트윈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진행한다. 다저스 투수 마에다는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된다'고 알렸다. 

가장 먼저 SNS로 반응한 건 다르빗슈 유(34, 시카고 컵스)였다. 다르빗슈는 자신의 트위터에 켄 로젠탈의 글을 리트윗하며 '마에다 트윈스'라고 글을 남겼다. 

다르빗슈의 글을 읽은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는 곧바로 "!!!!!"라고 답글을 달았다. 느낌표 5개로 이번 트레이드로 놀란 마음을 표현한 것. 다르빗슈는 다나카의 글에 "다나카 컵스"라고 답글을 달았다. 장난을 곁들인 반응으로 보인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다르빗슈는 2017년 도중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했다. 마에다와 다저스에서 동료로 지내면서 그해 월드시리즈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다르빗슈는 마에다의 이적 소식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마에다는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뛰다 2015년 시즌을 마치고 다저스와 8년 2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성적은 47승35패, 평균자책점 4.04다. 

마에다는 선발투수로 뛰었을 때 훨씬 유리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지만, 다저스는 그동안 팀 사정을 이유로 스윙맨으로 활용했다. 포스트시즌에는 전천후 불펜으로 기용했다. 마에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좌완 선발투수 류현진(토론토)과 리치 힐(미네소타)이 이적한 빈자리를 채우며 3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트레이드됐다. 마에다는 미네소타에서 힐과 다시 동료로 함께한다.  
 
◆ 삼각 트레이드 정리

다저스: 무키 베츠(전 보스턴), 데이비드 프라이스(전 보스턴), 보스턴으로부터 현금
미네소타: 마에다 겐타(전 다저스)
보스턴: 알렉스 버두고(전 다저스), 부르스드르 그래트롤(전 미네소타)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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