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웨일스 공격수 가레스 베일(31)의 에이전트 조너선 바넷이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와 인터뷰에서 베일과 레알의 관계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최근 경기에 결장했으나 정작 그를 잔류시킨 것이 레알 측이라며 계약 기간을 이행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비넷은 8일 아스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 기간 중국 슈퍼리그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연봉을 제안 받았고, 이적을 원했으나 레알이 거절했다고 말했다.

바넷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레알이 그를 팔고 싶지 않다고 했다. 중국 팀에서 레알이 원하는 액수를 지불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베일은 유산을 만들고 싶어했다. 중국 축구를 발전시키고 싶어했다. 중국 축구를 발전시킬 비전도 갖고 있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이루고자 한 많은 것을 이뤄왔다. 중국은 또 다른 문제다. 중국으로 가는 선수로는 역대 최고이며, 유산을 만들 수 있는 일이었다. 돈도 중요하다. 세계 최고 연봉 선수다 될 수 있었다"며 당시 협상에 대해 말했다.

레알이 중국 슈퍼리그 클럽의 제안을 거절한 이후 베일은 2022년 여름까지 맺은 레알과 계약을 모두 이행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바넷은 "사람들이 베일이 레알에 아무 것도 해준 게 없는 것처럼 말하지만 베일은 이미 레알을 위해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다. 그는 마드리드를 사랑하고, 도시도 사랑하고, 이곳에서의 삶을 사랑한다. 페레스 회장과 관계가 좋고 지단 감독과도 문제가 없다.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신경 안쓴다. 그의 가족 모두 스페인어를 쓰고, 자녀들도 이곳에서 자랐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면 어떤 무대에서 뛰고 싶겠는가?"라며 베일에 레알을 떠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0시에 치를 오사수나와 라리가 경기 소집 명단에 베일을 포함시켰다. 지단 감독은 베일이 2022년까지 팀에 남는 것이 문제될 것없다며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가 되면 언제든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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