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경기에 뛸 수 있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새벽 4시 45분에 킥오프하는 AC 밀란과 인터 밀란의 2019-20 이탈리아세리에A 23라운드 경기 소집 명단에 스웨덴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가 포함됐다.

스테파노 피올리 밀란 감독은 경기 이틀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오늘 훈련을 소화했고, 좋아지고 있다.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밀란에 복귀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주말에 치른 엘라스 베로나와 경기에 질병을 이유로 결장한 바 있다.

인터 밀란과 경기를 앞두고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이브라히모비치는 7일 금요일에도 개인 훈련을 했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밀라노 더비는 유럽 최고의 라이벌전 중 하나다. 올 시즌 두 팀의 상황은 판이하다. 인터 밀란은 22경기에서 승점 51점을 얻어 1위 유벤투스(54점)의 리그 9연속 우승을 저지할 대항마로 활약 중이다.

밀란은 승점 32점을 얻는 데 그쳐 9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가 합류한 이후 무패(4승 1무)를 달리며 최근 좋은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칼리아리와 리그 경기, 토리노와 코파 이탈리아 경기에서 득점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피올리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를 포함해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화해서 경기에 임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인터 밀란은 핵심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징계로 결장하며, 주전 골키퍼 사미르 한다노비치도 손가락 부상 이후 회복 중에 있어 선발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유벤투스를 3점 차로 쫓고 있는 인터 밀란은 밀라노 더비에서 패할 경우 격차가 벌어져 역전 우승이 어려워진다. 밀란은 이번 경기 승리로 고춧가루 부대가 되겠다는 의지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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