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안심하지 않는다. 레알마드리드지 않나."

맨체스터시티는 27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공식 최우수선수로 꼽힌 이는 1골과 1도움을 기록한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와 함께 멋진 활약을 펼친 이는 또 있었으니 바로 가브리엘 제주스다. 

스트라이커 제주스는 후반전 중반까지 왼쪽 미드필더로 뛰면서 수비를 도왔다. 실점한 이후엔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고 후반 33분 동점 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 세르히오 라모스의 퇴장을 이끌어내는 돌파도 성공했다. 라모스의 퇴장으로 맨시티는 경기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고, 16강 2차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와 인터뷰한 제주스는 "아주 기쁘다. 중요한 득점이고 경력에도 의미가 큰 골이었다"며 기쁨을 표했다.

맨시티는 평소 쓰지 않는 4-4-2로 레알의 공세를 막으려고 했다. 제주스는 "힘든 경기였다. 모두가 경기의 중요성과 레알의 힘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기쁘다고, 또 위대한 밤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승리를 따낸 뒤 홈으로 돌아간다. 1차전에서 확실히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제주스는 "2차전에 집중해야 한다. 결과를 낸 것은 없다. 아직 확신하지 않는다. 바로 '레알'이기 때문이다. 엄청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집중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서 방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시티와 레알은 다음 달 17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16강 2차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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