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마이너리그 선수가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않았지만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는 선수들이 다가오는 도쿄 올림픽과 앞선 올림픽 예선전에서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도록 규정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선수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었다. MLB.com은 "메이저리그 26인이 참가하도록 메이저리그 일정을 중단하는 것 다음으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올림픽에는 현재 일본, 한국, 멕시코, 이스라엘이 진출해 있고 아메리카대륙 최종 예선에서 미국, 캐나다,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쿠바가 본선 직행 티켓 1장을 놓고 다툰다. 2,3위는 대만, 중국, 호주, 네덜란드와 최종 예선에서 만난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콜업되기는 이르지만 40인 로스터에 들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들, 혹은 경험 많은 베테랑 마이너리거들이 대거 몰려온다면 아메리카대륙 최종 예선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도쿄올림픽에 진출하는 팀을 만날 한국도 가시밭길을 걸을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부활한 야구 종목에서 다시 금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프리미어 12에서도 대만, 일본에 발목 잡혀 준우승에 그친 한국이 도쿄 올림픽에서는 '메이저리그發' 장애물을 만나 고전할지 우려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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