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는 회장이 직접 제이든 산초에 대한 잔류 설득에 나섰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도르트문트가 제이든 산초(19) 이적에 제동을 걸고 잔류 설득에 나섰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는 계약이 임박했다고 독점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주급 3억 원을 제시해 산초와 개인 합의를 마쳤다.

그러자 도르트문트 최고 경영자 한스 요하임 와츠케는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행복해한다. 내 생각엔 도르트문트를 떠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우린 산초와 그의 대리인 사이에서 매우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고 있다.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왓포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소년 경력을 쌓은 산초는 독일 도르트문트로 건너가서 프로 계약을 맺었고, 18살이던 지난 시즌부터 팀 내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14골을 집어넣으며 차세대 축구 황제로 주목받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와 새롭게 합류한 엘링 홀란드를 중심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 RB 라이프치히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진출해 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가 어떤 규모의 제안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 자신한다.

와츠케는 "돈 문제가 아니다. 우리에겐 그가 도르트문트에 머무는 게 최선"이라며 "우리도 충분한 돈이 있다. 그리고 우린 타이틀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와츠케는 "우린 산초가 있어야 큰 잠재력을 갖춘 팀"이라며 잔류를 바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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