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커브 이후 던진 치명적인 체인지업이 돋보였다."

캐나다 매체 '더스타'가 5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새 에이스 류현진(33)의 두 번째 실전 결과 역시 인상적이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 원정 경기에 따라가지 않고 미국 플로리다 더네딘에 있는 TD볼파크에 남아 마이너리그 타선을 상대로 연습 경기를 치렀다. 3⅔이닝 동안 3피안타 7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50구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2개였다.

류현진이 요청한 일정이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이 구종을 점검하고, 확인한 뒤에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일정을 원했다"고 알렸다. 미국과 캐나다 현지 언론은 이와 관련해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베테랑 대우를 확실히 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토론토 에이스(류현진)는 원정 경기에 따라가지 않으면서 미디어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원래는 이번 스프링캠프 2번째 시범경기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원정 버스는 류현진을 남겨두고 떠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하며 '메이저리그 심판들이 나서 다른 시범경기와 판정이 크게 다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은 이날 삼진 7개를 잡았는데, 마지막 5타자에게 연달아 삼진을 뺏었다. 류현진의 첫 등판과 비교하면 훨씬 놀라운 투구였고 개인적으로는 더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투구 내용과 관련해서는 '직구는 계속 낮게 낮게 들어갔다. 등판하기 전에 류현진이 중점적으로 점검했던 내용이다. 그의 빼어난 체인지업은 그가 선택한 곳이면 어디든 들어가 꽂혔고, 우타자와 좌타자를 가리지 않고 사용했다. 보통은 좌완이 좌타자에게 체인지업을 잘 사용하진 않는다. 커브와 슬라이더도 위력적이었다'고 총평했다.

류현진은 오는 10일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토론토는 10일 두 팀으로 나눠 홈에서 탬파베이, 원정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를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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