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서 5회초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3안타 2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총 25구를 던진 가운데 직구 최고구속은 150㎞를 찍었다.
김광현은 6-5로 앞선 5회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의 뒤를 이어 마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인 피트 알론소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도미니크 스미스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운 뒤 라이언 코델과 토마스 니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6회 찾아왔다.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3루 득점권 찬스를 내줬다. 그러나 아메드 로사리오를 짧은 중견수 뜬공으로, 후속 루이스 카르피오를 투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와 메츠는 홈런 3방씩을 주고 받은 가운데 7-7로 비겼다.
이날까지 더해 김광현은 1차례 선발과 2차례 불펜 등판에서 5이닝 7삼진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직구 최고구속을 150㎞까지 끌어올린 점과 110㎞대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몸 상태가 이상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해내며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유리한 행보를 이어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