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코 컵스 다르빗슈 유.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급작스런 감기 증세로 선발 등판을 거른 다르빗슈 유(34·시카고 컵스)가 다행히 코로나19 확진 판정은 피했다는 소식이다.

다르빗슈는 당초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슬로안파크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시범경기 선발로 나올 예정이었다. 그런데 전날부터 기침이 나오는 감기 증세를 보이면서 선발 등판을 미뤘다. 혹시 모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때문이었다.

데이비드 로스 감독은 이날 현지 기자들과 만나 “다르빗슈가 어제부터 감기 증상이 계속됐다. 선수가 이를 직접 알려왔고, 경기장 대신 병원으로 향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는 물론 세계 곳곳으로 확산된 코로나19는 강력한 전염성을 띤다. 컵스와 다르빗슈는 바이러스가 선수단으로 퍼질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선발 등판을 취소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어제부터 기침이 계속 나왔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함부로 클럽하우스로 가기 싫었고, 구단과 상의해 등판을 취소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일단 다르빗슈는 천만다행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에서 음성을 받았다는 소식을 추가로 알렸다.

다르빗슈는 “열도 없고 인플루엔자 판정 결과도 음성이었다”고 말했다. 시카코 트리뷴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도 다르빗슈의 트위터 내용을 전하며 몸 상태가 이상이 없음을 전했고, 의료진으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테오 엡스타인 사장 역시 “다르빗슈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르빗슈는 이르면 7일이나 8일 시범경기에서 마운드를 밟을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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