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중석에 올라선 다이어(가운데)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에릭 다이어가 관중석에 난입한 이유는 동생이 팬들에게 욕설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토트넘은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16강 노리치와 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경기 직후 에릭 다이어는 토트넘 스타디움의 관중석을 올랐다. 영국 'BBC'에 따르면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프로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인 건 맞다"면서도 "누군가 당신의 가족, 특히 형제를 모욕하는 말을 들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 사람은 다이어를 모욕했다. 그의 형제는 물론이고 다이어도 행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다이어가 관중석에 올라간 이유는 동생의 안전을 걱정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어 역시 자신의 행위가 부적절햇다는 것을 인정하고 처벌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도 자세한 사정을 조사할 예정이다.

다이어의 동생인 패트릭 다이어는 벤치 뒤인 서쪽 관중석에서 성난 서포터들을 만났다. 패배에 성난 토트넘 서포터의 불만을 고스란히 받았다. 형인 다이어는 광고판을 넘어 관중석 10줄을 넘어 동생을 찾았다. 팬들은 빠르게 자리를 떴고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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