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 ⓒ연합뉴스/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투수 게릿 콜(30)이 부진했던 등판에도 고개숙이지 않았다.

게릿 콜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조커머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시범경기에서 2이닝 6피안타(4홈런) 3탈삼진 1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게릿 콜이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맞은 것은 시범경기, 정규 시즌을 통틀어 처음이었다.

MLB.com은 경기 후 "게릿 콜은 양키스에서 보내는 첫 스프링캠프에서 2경기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했지만 1회에만 2개의 홈런을 맞으면서 갑자기 바뀌었다. 2회에도 홈런 2방을 백투백으로 맞으면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겔 카브레라가 콜을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콜은 "지금까지 기분좋은 2020년은 아니지만 아직 시범경기에 불과하다. 아직 이른 봄이지만 패스트볼을 더 던져봐야 한다. 그들(타자들)이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기 때문"이라며 "나는 트래비스 드메릿에게 스트라이크존에 맞춰 던졌지만 그가 좋은 스윙을 했다. 똑같은 공을 다시 미기(카브레라)에게 던졌더니 또 당했다. 그런 점만 바꾼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콜은 오늘 좋은 공도 많이 던졌다. 분명히 오늘 몇 가지 실수를 했고 가장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상대가 그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좋은 공도 던졌고 2회에는 좋은 커브를 만들어냈다. 이닝을 길게 던지면서 얻은 것들도 있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