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병을 내려다보는 크룰 골키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팀 크룰 골키퍼가 토트넘의 페널티킥을 막은 비결은 물통이다.

노리치시티는 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16강) 토트넘과 경기에서 연장 후반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전반 12분 얀 베르통언에게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34분 요시프 드르미치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120분 혈투를 벌였지만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8강행에 일등공신은 크룰 골키퍼다. 크룰의 선방으로 노리치는 FA컵 8강에 갈 수 있었다. 크룰은 5번의 승부차기 가운데 3번이나 방향을 맞췄다. 첫 키커로 나선 에릭 다이어의 슛은 워낙 강력해 막지 못했지만, 4번 키커 트로이 패럿, 5번 키커 제드송 페르난데스의 킥을 연이어 막으면서 승리를 자신의 손으로 거머쥐었다.

크룰 골키퍼의 선방에는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바로 물병이었다. 크룰은 자신의 물병에 토트넘 선수들이 주로 페널티킥을 처리하는 방향을 적어뒀다. 골문 앞에 서기 전 물을 마시면서 이를 확인했다.

철저한 준비가 감격적인 승리를 불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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