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메양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최고의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 트로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바메양은 2018-19시즌 22골을 기록하며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이상 리버풀)와 함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2019-20시즌에도 17골을 넣으며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함께 득점 선두를 달린다. 아스널이 10위까지 떨어지며 고전하고 있지만 오바메양의 득점력만큼은 여전하다.

미래는 안갯속이다. 아스널과 계약은 2020-21시즌을 마친 뒤 끝난다. 이번 여름 계약 기간을 1년 남긴 상황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에선 아스널 역시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오바메양의 이적을 허용할 수밖에 없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오바메양을 어떤 상황에서도 지키고 싶다"며 오바메양의 잔류를 종용하고 있다.

오바메양이 팀을 떠날 만한 동기는 있다. 오바메양은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많지 않다. 특히 리그 우승이 없다. 2012-13시즌 프랑스 리그컵 우승(생테티엔), 2016-17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도르트문트)이 그가 들어올린 2개의 메이저 트로피다. 오바메양은 아직 아스널에서 단 하나의 트로피도 들지 못했다.

오바메양은 우승이 위대한 공격수가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은 아니라고 말한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오바메양은 "나는 스트라이커다. 그래서 나의 팀을 지킬 것이다. 최고의 공격수가 되기 위해서 트로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물론 우승이 도울 순 있다. 하지만 트로피를 들지 못한 위대한 선수들을 여럿을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실력 때문에 그들을 존경한다. 우승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우승할 수 있다면 더 낫다"고 말했다.

아스널도 최근 큰 성과가 없다. 사실상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칠 전력은 아니다. 컵 대회를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까지 올랐지만 첼시에 무릎을 꿇었다.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유로파리그, 리그컵에선 우승이 좌절됐다. 이제 남은 대회는 FA컵뿐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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