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니(오른쪽)와 인사하는 린가드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제시 린가드가 팬들의 거센 욕설과 인종 차별 행위의 대상이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 시간) 영국 더비 프라이드파크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 FA컵 16강전에서 3-0으로 이겼다.

경기는 시원한 승리로 끝났지만 종료 휘슬이 울린 뒤가 문제였다. 선발로 출전했던 린가드가 동료들과 경기장 밖으로 나와 버스로 향하는 중에 사건이 발생했다. 린가드가 버스에 오를 때 그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이 쏟아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는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해 규탄하며 더비 측에 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린가드에 대한 노골적인 욕설과 인종차별적 발언이 나왔다. 한 팬은 "2019년 0골 0도움"이라며 경기력 부진을 꼬집기도 했다. 린가드는 2019-20시즌 들어 리그에서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장시간 이어진 인종 차별 발언에 루크 쇼가 버스에서 내려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린가드와 구단 역시 마음이 크게 상했다. '가디언'은 "맨유가 현재 단계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없지만, 현 상황에 대해 무척 불쾌하며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