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데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 효과는 경기장 안팎에서 나타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에버튼과 1-1로 비겼다.

전반 3분 만에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했지만, 전반 31분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끝까지 골을 노렸지만 조던 픽포드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경기 종료 직전 도미닉 칼버트-르윈의 골이 VAR 끝에 취소되는 약간의 행운이 따르며 승점 1점을 따냈다. 길피 시구르드손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이 지적됐다.

무승부였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맨유 선수들 역시 끝까지 싸워 원정에서 승점을 따낸 것에 만족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만큼은 생각이 달랐던 것 같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메트로'가 인용한 '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페르난데스는 "무승부를 거뒀다. 우리는 조금 더 열정을 보일 필요가 있다. 더 잘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동료들에게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화를 낼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빠르게 팀에 녹아들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훈련장에서도 자기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구단 내부에서도 피치 안팎에서 보여주는 페르난데스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페르난데스가 합류한 뒤 맨유는 4승 3무를 달린다. 페르난데스 역시 3골과 2도움을 올리며 경기장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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