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루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올리비에 지루는 다시 첼시에서 행복을 찾았다.

지루는 베테랑 공격수다. 프랑스 몽펠리에, 그리고 잉글랜드의 아스널과 첼시에서 활약하며 수많은 골을 기록했다. 193cm의 장신과 건장한 체구를 살린 포스트플레이로 전방에서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한 유로2016, 우승을 차지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했다.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는 97경기에 나서 3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루의 2019-20시즌은 고난으로 시작했다 초반 몇 경기에 출전했지만 출전 기회조차 없었다. 25라운드 레스터시티전까지 출전한 경기는 5경기에 불과했다. 당연히 첼시와 결별설이 흘러나왔다.

반전은 있었다. 태미 에이브러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지루가 중앙 공격수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미키 바추아이와 교체 출전하며 피치를 밟았다. 이후엔 선발로도 복귀했고 27라운드 토트넘전에선 환상적인 득점도 기록했다.

지루는 달라진 처지에 행복을 찾았다고 말한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와 인터뷰에서 지루는 "최선을 다해 내 일을 했다. 팀에 돌아오게 돼서 기쁘다. 물론 자신감은 더 커졌다. 이적 시장은 내 뒤에 있다. 나는 첼시 선수고 이곳에 있어서 행복하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득점하지 못해도 팀을 도우려고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음고생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지루는 "어려운 몇 달이었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말한 것을 믿었다. 내 기회를 잡으려고 했고, 그는 내게 기회를 줬다. 기본적으로 피치에 돌아올 자신감을 얻으려고 했다"며 지난 몇 달을 돌아봤다.

주전으로 복귀한 지루의 목표는 시즌을 잘 끝내는 것이다. 지루는 "여전히 (시즌은) 몇 달이 남았고 이겨야 할 경기들도 있다. 또 다른 트로피가 있을지도 모른다. 이후로도 2,3시즌 정도는 잘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계약에 대해 이야기할 시점은 아니고, 때가 오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미래 구상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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