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2000년대 후반부터 세계 최고의 선수로 나란히 꼽힌 라이벌이다. 2018년 루카 모드리치를 제외하고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12회 발롱도르 시상식 중 11회를 두 선수가 나눠가졌다. 메시가 6회, 호날두가 5회 수상해 근소하게 메시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팀의 수상 경력을 고려하면 호날두 쪽에 무게가 실린다.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회, 레알마드리드 4회) 정상에 선 반면, 메시는 4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국가 대항전에서도 호날두는 유로2016 우승이란 성과가 있다. 메시의 경우 아직 메이저 국가 대항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메시와 호날두, 두 선수 가운데 누가 더 대단한 선수인가를 두고는 이견이 존재했다. 평가하는 이의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평가였다.
이번엔 아약스에서 활약하는 두샨 타디치가 어려운 질문에 답변을 내놨다. 세르비아 방송국 'B92'가 타디치에게 '바르사를 이끄는 메시와 유벤투스의 최고 스타 호날두 가운데 누구에게 표를 던질 것인가?'라고 물었다.
타디치는 "메시는 축구에서 최고다. 하지만 호날두는 진짜 리더"라고 평가했다. 짧은 평가지만 메시와 호날두가 쌓아온 경력을 잘 설명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