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승우(22, 신트트라위던)가 3연속 출전과 2경기 연속 선발에 성공했다. 과감한 돌파와 슈팅으로 신트트라위던 공격을 이끌었지만, 후반전에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다. 중간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했는데 부상으로 보인다.

신트트라위던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벨기에 리에주에 위치한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열린 2019-20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29라운드에서 스탕다르리에쥬와 0-0으로 비겼다. 이승우는 선발 출전했지만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스탕다르리에쥬는 콥을 최전방에 뒀다. 레스티엔, 바스티엔, 카르셀라가 2선에서 화력을 지원했고 사미르, 시미로트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수비는 가보리, 리이피스, 판회스덴, 보이보다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보다르가 꼈다.

신트트라위던은 ‘한일 듀오’ 이승우와 스즈키 유야에게 득점을 맡겼다. 더 리더, 보타카, 더 브룬, 콜롬바토가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폴 가르시아, 상콘이 풀백에서 왕성하게 올라오며 측면에 힘을 더했다. 중앙 수비는 테세이라, 부시리를 배치했고 스테프가 골문을 지켰다.

이승우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과감한 슈팅으로 스탕다르리에쥬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뒤에 적극적으로 침투하며 팀 공격 속도를 올렸다. 한 박자 느린 신트트라위던 패스가 아쉬웠다. 전반 30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회심의 슈팅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스탕다르리에쥬가 수적 열세에 빠졌다. 전반 39분 파네슈덴이 볼 다툼 과정에서 심하게 상대를 걷어 찼다. 이승우를 포함한 신트트라위던 선수들이 격렬하게 항의했고, 비디오판독시스템 결과 레드카드 퇴장이 됐다.

후반 4분 이승우가 과감한 1대1 돌파로 신트트라위던 공격을 이끌었다. 보타카가 흘러나온 볼을 슈팅하며 스탕다르리에쥬 골망을 조준했다. 후반 13분에도 1.5선에서 볼을 받아 적극적인 슈팅을 했지만 다소 성급했다. 

이승우는 그라운드에서 근육 통증을 호소하는 듯 했다. 후반 21분 뒤컨 나종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뒤에 스탕다르리에쥬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박스 앞에서 슈팅했지만 수비 벽에 맞고 튕겼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결승골을 향해 전력을 다했다. 하지만 골망을 흔들리지 않았고,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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