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영국 방송 BBC가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최근 5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토트넘 홋스퍼의 문제가 주제 무리뉴 감독의 잘못이 아니라는 의견의 기사를 보도했다.

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새벽 번리와 2019-20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 1-1로 비겼다. 지난 2월 20일 새벽 RB 라이프치히와 2019-2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패배 이후 토트넘은 첼시와 런던 더비에서 1-2로 졌고,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리그 홈 경기에서 2-3 패배를 당한 것에 이어 노리치 시티와 FA컵 4라운드도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했다.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로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무리뉴 감독을 향한 비판도 거세다. 하지만 BBC는 토트넘의 최근 문제는 시즌 도중 부임한 무리뉴 감독에게 책임을 지우기에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BBC는 무리뉴 감독이 지난 11월 부임한 이후 번리전 무승부로 27번째 승점을 얻었다며, 같은 기간 무리뉴 감독보다 많은 승점을 얻은 팀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뿐이라고 설명했다.

BBC는 1960년대부터 토트넘을 응원한 두 팬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던 토트넘이 그 이후의 상황에 대한 준비를 잘 못했으며, 팀에 꼭 필요한 포지션의 보강이 이뤄지지 못한 것이 올 시즌 고전의 주된 원인이라며 다니엘 레비 구단주를 비판했다.

토트넘의 최근 부진은 해리 케인, 손흥민 등 두 명의 핵심 공격수와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 등이 부상에서 이탈해 전력 공백이 크다. 무리뉴 감독은 번리전을 마친 뒤 "리버풀이 살라와 마네가 네 달간 빠진 채 경기한다고 생각해보라"며 "우리는 이런 선수들이 없는 상황에도 발전하고 있다"는 말로 가능한 최선의 대응을 하며 팀을 지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토트넘은 현재 리그 8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1 차전 패배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아직 리그 4위 첼시와 승점 차이가 4점에 불과하지만 케인과 손흥민이 4월에도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트넘은 11일 새벽 RB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42점으로 7위에 올라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지 못하면 4위 진입 미션을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진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