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포그바는 차기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199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PL에서 명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린 대니 머피(42)가 명가 재건 키를 귀띔했다.

'퍼거슨 시대' 이후 부침이 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폴 포그바, 다비드 데 헤아를 팔고 실탄을 풍부히 확보하라"고 주장했다.

머피는 8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올여름은 맨유에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해리 케인과 제이든 산초, 데클란 라이스 영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물론 이들을 한꺼번에 들이면 구단 재정이 휘청할 수 있다.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 포그바와 데 헤아를 팔면 된다"고 덧붙였다.

머피는 둘 이적료를 챙기면 최소 2억6천만 유로에 이르는 거금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전력 약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그의 생각.

포르투갈 특급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포그바 역할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고 구단 유스 출신 골키퍼 딘 핸더슨 역시 급성장해 데 헤아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머피는 "많은 맨유 팬들이 올레 군나르 숄사르 감독부터 정리해야 한다고 외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다르다"면서 "감독 교체는 그리 급한 이슈가 아니다. 솔샤르는 부임 때부터 상처투성이 팀을 맡아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올 시즌 그는 포그바와 마커스 래시포드가 없는 상황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더 급한 건) 재정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위 세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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