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바르셀로나 경기력을 비판했다. "바르사는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탈환했지만 여전히 그들답지 않은 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앙투안 그리즈만(사진)은 피치 위에서 보이지도 않았다"며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순위표 맨 윗자리를 회복했다.

8일(이하 한국 시간) 안방에서 열린 2019-202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시즌 성적을 18승 4무 5패(승점 58점)로 쌓은 바르사는 아직 27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레알 마드리드(승점 56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순위 상승 밖에도 소득이 적잖았다. 우선 직전 경기였던 '엘 클라시코' 완패 충격을 덜어냈다. 아울러 주포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19호 골.

메시는 카림 벤제마(13골) 루이스 수아레스(11골)를 멀찍이 따돌리고 리그 득점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바르사 경기력에 물음표를 던졌다. "8일 소시에다드 전은 최근 그들을 향한 (예전 같지 않다는) 의구심에 속시원한 대답이 돼 주질 못했다"고 분석했다.

"바르사가 잘해서 승리했다기보다 원정 팀이 못해서 거둔 수확에 가깝다. 홈 팀은 안방에서 전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꺼내 보이지 못했다. (한 골 차 신승은) 기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조목조목 문제점을 짚었다. "바르사 선수단은 공을 쥐고 있을 때 (판단이) 느렸고 후방 빌드업도 매끄럽지 않았다. (전문가와 팬이) 납득할 수 있는 플레이가 적었다. 앙투안 그리즈만은 (85분 내내) 보이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소시에다드는 이 같은 바르사 결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포백 라인을 높여 압박 강도를 더했고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했다.

마르카는 "경기 도중 홈 팬들이 휘파람을 불며 좌절감을 표할 정도였다. 그만큼 오늘(8일) 바르사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오는 19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나폴리와 16강 2차전을 치르는 데 그 전까지 반등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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