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가와 신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가가와 신지(레알 사라고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가가와는 2010년 세레소 오사카를 떠나 도르트문트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가가와는 도르트문트에서 활약을 발판으로 맨유에 입단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은 것과 달리 활약은 미비했고, 2014년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가가와는 8일(한국 시간) 'The Athletic'과 인터뷰에서 맨유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급변하는 팀 환경과 주전 경쟁 실패 때문이다.

가가와는 "2시즌 만에 감독이 4명이나 오갔다. 25년 동안 팀을 맡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있을 때 갔으나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라이언 긱스(당시 대행), 루이 판 할이 연달아 팀을 맡았다"며 급변한 환경을 이유로 꼽았다.

환경은 물론 본인의 실패도 인정했다. 가가와는 "맨유에 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앙헬 디 마리아(현 파리 생제르맹), 라다멜 팔카오(현 갈라타사라이)가 영입됐다. 상황이 나빠졌다. 판 할이 나에게 '내 밑에서 많이 뛰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고, 지금이 맨유를 떠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라며 도르트문트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맨유 생활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실패였다. 하지만 가가와는 "맨유는 당시 과도기였다. 좋은 때도 있었지만 나쁜 때도 있었다. 맨유에서 최악의 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는 자세를 배웠고, 나를 더 상장시켰다"라며 그래도 남는 것은 있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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