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실점 후 얼굴을 감싸는 과르디올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또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했다.

맨시티는 9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맨유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맨유는 리그 5위에 오른 반면 맨시티는 무패 행진이 끊겼다.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으나 실수가 잦았고, 맨유의 역습에 고전했다. 특히 실수가 잦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하던대로 했고, 압박했으며 수비도 좋았다. 잘한 경기였다. 우리는 우리의 게임을 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골을 내줬다. 맨유는 우리의 실수를 기다렸다"라고 평가했다.

맨시티는 이날 유독 실수가 잦았다. 2실점 모두 실수였다. 전반 30분 앙토니 마시알에게 준 실점은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 라인을 일자로 세웠다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기습적으로 띄어준 패스에 모두 당했다. 마시알은 페르난데스의 슈팅을 잡지 않고 다이렉트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실점은 어느 누가 봐도 명백한 실수였다. 후반 추가 시간 에데르송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기 위해 공을 멀리 던졌는데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갔고, 스콧 맥토미니가 빠르게 뛰어와 바로 슈팅해 추가골을 넣었다.

케빈 데 브라위너 한 명이 빠졌다고 변명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은 패배였다. 하지만 데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맨시티 공격은 상당히 무뎠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데 브라위너가 좋아지고 있는 건 맞지만 언제 돌아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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