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렉시스 산체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31) 미래는 인터밀란에 없다. 부상 회복 뒤에 팀 전력에서 밀려났다. 플레이 시간 대비 가장 비싼 선수라는 오명만 얻었다. 

산체스는 2018년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스왑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왔다. 아스널 핵심으로 166경기 80골 45도움을 했으니 기대가 컸다.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맨유 에이스만 받은 7번을 배정했고, 주급도 프리미어리그 최고로 지급했다.

그런데 아스널과 너무 달랐다. 급격하게 떨어지는 기량을 멈출 수 없었다. 주제 무리뉴를 거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아래서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지난해 여름 인터밀란 임대를 결심했고 8년 만에 세리에A 복귀로 부활을 다짐했다.

조금씩 팀에 적응했고 리그 6라운드 삼프도리아전에 골을 넣었다. 세리에A에서 부활에 성공하는 모양새였지만, 대표 팀에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약 3개월 동안 회복과 재활에 전념했지만 인터밀란에 산체스 자리는 없었다. 리그 23라운드 AC밀란전을 제외하고 대부분 짧은 교체였다.

9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인터밀란이 임대 연장을 할 계획은 없다. 몸값은 높은데 14경기 1골 2도움인 선수는 낭비다. ‘데일리메일’도 “산체스는 오직 186분만 뛰었다. 인터밀란에서 분당 2만 2천 파운드(약 3405만 원)를 받는 셈이다. 세리에A에서 경기 시간 대비 가장 많은 비용”이라며 고개를 저었다.

산체스 입장에서 인터밀란 임대 연장이 나을지 모른다. 추가 비용 없이 연장 계약을 하는 방법이 있지만, 콘테 감독은 산체스를 신뢰하지 않는다. 구단도 마찬가지다. 완전 영입 비용 1750만 파운드(약 270억 원)는 남의 이야기다.

2019-20시즌이 끝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와야 한다. 세리에A에서 몰락한 탓에 더 이상 자리는 없다. 현지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인터밀란 임대가 끝나면 산체스를 처분하려고 할 것”이라며 여름 이적을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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