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위고 요리스(33, 토트넘 홋스퍼)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반등을 다짐했다. 팀 상황은 안 좋지만,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돌풍의 팀이었다. 유럽에서 쟁쟁한 팀을 꺾고 구단 최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반 초반 페널티 킥 뒤에 무너져 리버풀에 졌지만 의미가 컸다.

결승전 진출 여파였을까. 팀이 극도로 흔들렸다. 부진을 이유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됐고 주제 무리뉴가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최근에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5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골을 넣은 선수는 없고 수비는 불안하다. FA컵에서도 리그 꼴찌 노리티 시티에 졌다. 번리전도 무승부지만 겨우 비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수문장 요리스가 돌아왔는데, 9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서 반전을 다짐했다. 

“우리는 모든 걸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성적은 과거의 일이다. 새로운 이야기를 써야 한다. 우리는 라이프치히 원정에서 완벽하게 경기를 해야 한다. 이길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굳건한 다짐에도 라이프치히는 쉽지 않다.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으로 상대를 흔든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16강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유리한 상황이다.

요리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컵 대회 변수와 동료들을 믿었다. “라이프치히는 매우 훌륭한 팀이다.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이 놀랍지 않다. 그럼에도 우리를 믿어야 한다. 챔피언스리그는 또 다르다.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면 모든 게 바뀔 수 있다”라는 말에서 자신감이 느껴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