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의 고질적 문제일까 제작진의 애로사항일까. '미스터트롯'도 이른바 'PD픽'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모양새다. '미스터트롯' 일부 시청자들이 제작진이 임영웅을 편애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제작진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10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각의 우려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임영웅을 편애한다는 일부의 주장을 부인했다.
'미스터트롯' 측은 'PD픽'의혹이 제기된 SNS 게시물을 언급하며 "해당 게시물은 당시 참가자의 담당 작가가 참가자의 곡이 차트인된 데 대한 놀라움을 표현한 것일 뿐, 프로그램과 관련한 일각의 우려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미스터트롯' 결승전 방송을 앞둔 중대한 시점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해 유감스러운 마음"이라고 제작진의 글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온 것에 사과했다.
이어 "제작진은 이번 일을 좀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남은 일정 동안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늘 '미스터트롯'을 성원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미스터트롯' 작가 A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임영웅이 경연에서 부른 미션곡 '보랏빛 엽서'가 음원 차트에 진입하자 '오늘은 두 곡이나', '장하다 내 새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임영웅을 비롯한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은 해당 게시물에 '좋아요'로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이 글을 본 시청자들은 참가자들처럼 공감하지 못한 분위기. 이들은 제작진이 특정 참가자에게 '내 새끼' 등의 단어를 쓰며 특정 가수를 지지했고, 오디션인 '미스터트롯'에서는 불공정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단어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다며, 특정 참가자 편애 의혹을 제기한 이들의 '확대 해석'이 놀랍다며 제작진 측을 두둔했다. 그러나 '미스터트롯' 열혈 시정자들은 제작진 측의 해명을 이해하면서도,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이 참가자에 사적인 마음을 드러내면 안ㅍ된다는 입장은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제작진이 참가자 촬영분을 어떤 식으로 가공하느냐에 따라, 시청자에게 참가자 호감도가 정해지기 때문. 무엇보다 '미스터트롯' 역시 대부분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참가자 평가에 시청자 투표가 반영되는 시스템.
방송 내용에 따라 참가자 평가가 갈릴 수 있어, 참가자 역량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대, 서사, 분량 등 제작진 손을 거쳐야 하는 많은 부분도 중요한 것이다. 그렇기에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진이 특정 참가자를 편애하는 이른바 'PD픽'은 시청자들에게는 충분히 민감할 수 있는 문제다. 또한 이번 논란 이전에 '미스터트롯'은 이미 자막, 분량 문제 등에서 공정하지 못하다는 비난도 받았던 바다.
그런 만큼, 작가 A 씨 게시물에 거론되지 않은 참가자를 응원하는 시청자들에게는 해당 게시물이 더더욱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 또한 거론된 참가자 임영웅을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임영웅의 능력과 상관없이 '제작진의 편애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오명을 쓰게 돼 이러한 게시물이 마냥 반가울 수만은 없다.
특히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엠넷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PD픽' 실체가 조작 논란으로 드러나면서, 이러한 의혹에 시청자, 참가자, 제작진 모두 조심스러울 터다. 제작진 측이 해당 의혹에 해명하면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의 특성상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해 유감스러운 마음이라고 사과를 전한 것 역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스터트롯'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물론, 종합편성채널 사상 기록도 갈아 치우면서 뜨거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또한 이제 대망의 결승전 방송만 앞두고 있어, 안팎으로 분위기가 긴장감으로 가득하다.
제작진 측의 해명이 전해진 가운데, 대다수 시청자들은 결승을 앞둔 민감한 분위기 속에서 언쟁으로 서로를 의심하기보다는, '미스터트롯' 유종의 미를 위해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에 더욱 힘을 불어넣어 주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관련기사
- 양치승, 갑질의혹 폭로글 해명 "작성자가 내게 사과…악의적 유포 유감"[전문]
- 방탄소년단 RM "서울 공연 취소, 미친 사람처럼 울화통 터져…속상하다"
- [단독]故자니윤 지인 "선한 분, 시신까지 기증하고 빈손으로 떠났다" 추모[인터뷰]
- 박재범 입 열다 "오르테가 폭행 이유? 아직도 모르겠다…팬이었는데 당황+실망"
- 유인나 전남친 누구기에?…영화 '올가미급' 사연에 촉 세운 누리꾼 수사대[종합]
- 빅뱅, 4인조 복귀 무대 미뤄지나…'코첼라' 코로나19로 연기 가능성[종합]
- "조촐한 결혼식 잘 마쳤다"…정엽, 미모의 신부와 결혼사진 공개[전문]
- '한재석♥' 박솔미, 두 딸과 솜털 날리고 물감놀이까지…육아 전쟁 중
- KBS 홀로 새 예능 소식 없는 이유, 재난주관방송사의 무게
- 이렇게 날씬했는데…'-31kg' 돈스파이크, 1주일만에 8kg 쪘다면서 고기 사진 공개[종합]
- 이제 어엿한 주연배우…오정연, 영화 '고수가 간다' 촬영종료 후 단발 변신
- [단독]자니윤 미국 지인 "수년전 시신기증 약속, 장례는 추후 조용히"(인터뷰 종합)
- '사람이좋다' 송대관, 부동산 사기로 160억 채무…"떠나고 싶고 대인기피증 있었다"
- '사람이좋다' 송대관 "무죄 선고후 첫무대 하루 앞두고 어머니 별세…참 기가 막히다"
- '사람이좋다' 송대관 "미국서 대형슈퍼 운영으로 부자돼…향수병에 나홀로 귀국"
- KBS본사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긴급 대응 조치 시행"[공식]
- 재난주관방송사 KBS,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일부 건물 사용 중지[종합]
- 임도형 "'미스터트롯' 출연만으로 감사…장래희망은 신동부 형들"[인터뷰S]
- '아무도 모른다', 9.5%…시청률 상승세
- 한지혜, 제주살이 시작 인증 "남편이 제주로 발령"
- '아무도 모른다' 10대 추락-연쇄살인 연결고리에 김서형X류덕환 '경악'[TV핫샷]
- 베일벗은 옹성우 첫 미니앨범…전곡 작사·작곡 참여
- 'PD수첩' 코로나와 신천지 편, 동시간대 1위…HWPL이 뭐기에?[TV핫샷]
- 방탄소년단, 2주 연속 美 빌보드200 톱3
- 이것이 안정환 매직? '날아라 슛돌이' FC슛돌이가 달라졌다[TV핫샷]
- '라스' 이하정, 퇴사 10년 만에 MBC 컴백…"아들, 정준호 존경심으로 똘똘"
- 송윤아 "우리 아들이 대학생"…윤찬영에 여전한 '애정'
- 노지훈-이은혜, 비주얼 부부 출격…'아내의 맛', 2주 연속 두자릿수 시청률[TV핫샷]
- 44살 맞아? 태사자 김형준, 방부제 미모+ 솔직 토크…'불청' 최고의 1분[TV핫샷]
- '방법' 성동일의 저주 대상은 '모든 사람'…최종장의 서막 올랐다[TV핫샷]
- '뮬란', LA 프리미어 성황리 개최…유역비부터 이연걸·견자단까지
- 빅뱅, YG와 3번째 재계약 "지드래곤·태양·탑·대성…15년 신뢰"[공식]
- 남주혁, YG 떠나 숲으로? "미팅 했지만…미정"[공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