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리버풀의 구단 최초 프리미어리그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2경기만 이기면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성공한다. 그런데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번 시즌 무효 가능성이 불거졌다. 어쩌면 리버풀에 날벼락이다.

전 세계가 몸살이다. K리그와 J리그 일정이 연기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이 일시적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향후 일정도 알 수 없다. 

일단 프리미어리그는 그대로였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구단, 정부, 잉글랜드축구협회(FA)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 상황이 바뀔 때를 대비해 적절한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며 30라운드에 특별한 이상이 없을 거라고 못 박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발표 뒤에 충격적인 소식이 있었다.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아스널은 “훈련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아르테타 감독 복귀가 우리의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브라이턴과 예정됐던 경기를 연기했고, 아르테타 감독과 접촉한 모든 사람들을 자가 격리했다. 

30라운드 정상 진행을 발표했던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생각을 바꿨다. 곧바로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을 보였다. 향후 경기와 관련 긴급 회의를 소집한다. 회의 종료까지 더 언급을 하지 않겠다”라며 리그 일정 변동 가능성을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 확진 뒤에 현지에서 다양한 전망이 나왔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에 따르면 몇몇 구단들은 최소 몇 주 동안 리그 중단을 요구했다. 일부 구단은 2019-20시즌 전체 무효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미 리그 중단을 준비하고 있는 구단도 있다.

2019-20시즌이 무효가 된다면,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출범 뒤 첫 우승을 알 수 없다. 앞으로 2승만 하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하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리그 전체에 제동이 걸렸다. 전례 없는 일이라 어떻게 처리할지 알 수 없다. 세계 2차 대전으로 중단된 사례가 있지만, 당시에는 리그 초반이라 우승, 강등에 영향이 없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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