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돈 허치슨이 모하메드 살라의 기량을 인정하면서도 약점을 꼬집었다.

허치슨은 1990년대 리버풀을 비롯해 웨스트햄, 셰필드 유나이티드, 에버튼, 선덜랜드 등에서 활약했던 인물이다. 2008년 은퇴를 선언한 뒤 텔레비전에서 축구 해설자로 활약한다.

리버풀 최고의 스타에 대해 허치슨이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현재 리버풀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역시 살라다. 살라는 리버풀의 유니폼을 입고 치른 144경기에서 91골과 37도움을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40경기에 나서 20골과 9도움을 올리면서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허치슨의 의견은 조금 다르다. 그는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출연해 "내가 클롭 감독이라면 어떤 선수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살라를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같은 선수에 제의한다면 나는 그 거래를 받아들일 것이다. (사디오 마네에 대한 제안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살라보다 산초 혹은 마네가 더 좋은 선수라는 평가다.

문제는 살라의 가공할 득점력 뒤에 숨겨진 실수들이다. 허치슨은 "살라와 마네는 동갑이다. 그의 공격 포인트는 놀랍다. 그것을 부정할 순 없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바로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이야기하자면, 살라와 선수들은 멋진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허치슨의 비판은 계속됐다. 그는 "살라는 가장 기본적인 것에서 나빴다. 5야드짜리 패스도 하지 못했고, 그가 어디 있든 간에 모든 선수의 다리 사이로 공을 빼내려고 시도하는 것처럼 보였다. 왼발을 살려 오른쪽 측면에서 경기하고, 한 선수를 제치고 스트라이커에게 연결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것을 보면 '확실히 지도를 받은 것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이 살라를 가르치려고 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기본적인 것을 정말 잘해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득점력 이외의 경기력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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