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갈로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임대생' 오디온 이갈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사랑 고백은 계속된다.

이갈로는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 공격수 기근에 시달린 맨유가 이갈로를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에서 임대로 영입한 것이다.

합류 직후부터 이갈로는 맨유의 오랜 팬이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연봉을 깎아서라도 맨유에 잔류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이유도 팀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이갈로는 프리미어리그에선 주로 후보로 나서지만, 유로파리그에선 쏠쏠한 활약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갈로는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도 오랜 기간 맨유에 쏟은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갈로는 "맨유의 유니폼이 있었지만, 등에 선수 이름을 넣지는 못했다. 오래된 파란색 유니폼이었는데 확실히 이름은 없었다. 뒤에 마킹을 하려면 돈을 지불해야 했고 그렇게 할 돈은 없었다"며 어렸을 때부터 맨유를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출신이지만 늘 맨유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갈로는 "경기를 보려면 돈을 내야 했다. 맨유가 경기할 때면 나는 형제들하고 함께 갔다"며 회상한 뒤 "이제 사람들은 나와 맨유를 지켜본다. 엄청난 팬 층이 있고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모두가 나를 보고 싶다고, 또 맨유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내게 메시지를 보낸다. 그것이 정말 행복하다"며 맨유의 선수로 뛰는 소감을 밝혔다.

'꿈의 국장'으로 불리는 올드트래포드에서 뛰는 소감도 특별하다. 이갈로는 중국 진출 전 왓포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를 누볐다. 이갈로는 "내가 처음으로 봤을 때? 처음 올드트래포드에 온 것은 2013년이었다. 경기장을 둘러보고 사진을 찍었다. 처음으로 경기한 것은 왓포드에서 뛰던 2016년이었다. 그것이 나를 더 정말 행복하게 만들었다. 경기장 밖으로 나와서 지켜보고 서 있었다"며 기억을 떠올렸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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