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비치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자가 격리를 어긴 루카 요비치(레알마드리드) 때문에 세르비아 전체가 뿔이 났다.

세르비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특별히 힘을 쏟고 있다. 세르비아로 돌아온 자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28일간 자가 격리하도록 특별법을 도입했다.

요비치는 이를 어기고 여자 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 최소 징역 1년형에서 12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상황이다.

세르비아에선 국가를 대표하는 인물의 돌발 행동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세르비아의 총리인 아나 브르나비치는 "불행하게도 우리의 축구 스타가 부정적인 예시를 만들었다"며 요비치의 잘못을 꼬집었다.

대통령인 알렉산다르 부치치는 더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그들은 수백만 유로를 벌어들이지만, 자가 격리 명령을 어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가 아파트를 떠난다면 체포될 것이다. 스스로 저지른 일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벌어들이는 수백만 유로보다 세르비아 사람들의 목숨이 더 중요하다는 걸 명백히 밝힐 것"이라고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요비치는 "설명했듯이 내가 법을 잘 몰라서 어기게 됐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라면서 "물론 내 행동에 대한 결과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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