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파비오 카펠로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로 리더 부재를 꼽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등 풍파를 겪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돌아왔지만 예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다. 이번 시즌은 바르셀로나에 승점 2점 뒤진 2위이며, 코파 델 레이는 8강에서 탈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16강 1차전에서 맨체스터시티에 1-2로 패했다. 더구나 홈 경기에서 졌다. 원정을 남겨놔 기적을 바라지 않는 한 8강 진출은 힘들다.

1996년부터 1년간 짧게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카펠로 감독은 스페인 매체 '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문제로 "경기장 위에 리더가 부족하다"라고 밝혔다.

카펠로는 "레알 마드리드는 불안정하다. 경기장 위에서 리더가 없기 때문이다. 팀에는 상대에게 존재만으로 위협이 되는 상징적인 선수가 있어야 한다.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을 때는 라울 곤살레스, 페르난도 레돈도가 있었다. 경기장에서 의욕이 많은 선수들이었다"라며 과거 레알 마드리드와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는 리더십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떠난 것도 문제로 분석했다. 카펠로는 "경기 해설 때 늘 '레알 마드리드는 이길 때 항상 2골은 넣는다. 1골은 호날두가 차지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의 메시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한다"라며 호날두의 부재를 지적했다.

결국 선수 영입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카펠로의 생각이다.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라며 무작정 영입을 위한 영입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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