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9일째 집에만 있는 데 미쳐버릴 것 같다."

벨기에 대표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26, 인터밀란)가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이안 라이트와 가진 영상 통화 인터뷰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의 21일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루카쿠는 유럽 내에서 코로나19 감염 문제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 밀라노의 자택에 격리되어 있다.

루카쿠는 라이트와 인터뷰에서 "밖에 나갈 수 없고, 훈련도 할 수 없다. 팬들 앞에서 축구를 하던 때가 그립다"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루카쿠는 "9일째 집에만 있는데 어제는 거의 미쳐버릴 뻔 했다. 일반적인 삶이 그립다. 아들과 어머니, 형제들이 보고 싶다"며 이탈리아 생활을 하며 가족들과도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누리던 삶의 가치를 알게 됐다"며 일상의 행복을 강조했다.

루카쿠는 "난 행운이다. 접촉 없이 집에서 잘 지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 어머니는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어머니는 고령이라 치명적"이라며 젊은 자신은 그나마 괜찮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선수들이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어 자전거 타기 외에는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나의 경우에는 엄격한 다이어트를 위해 구단에서 모든 식사를 보내주고 있다"는 말로 훈련 없이 격리된 기간 동안 체중 증가를 막기 위해 인터 밀란 측이 모든 식사를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22일 현재 53,578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4,825명이 사망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재개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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