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라이올라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언론 플레이를 펼쳐 포그바를 다른 팀으로 보낼 수 있다며 맨유를 압박했다. 친정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주로 거론됐다.

라이올라의 언론 플레이에 맨유 팬들은 이미 질리고 질린 상황이다. 차라리 포그바를 내보내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맨유 구단 수뇌부 역시 라이올라의 태도에 진절머리가 났다. 최근 제시 린가드가 라이올라와 계약을 체결해 심기는 더욱 뒤틀렸다.

하지만 포그바는 어쨌거나 월드 클래스 선수이니 다시 붙잡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우드워드 회장이 라이올라와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영국 '미러'는 "우드워드와 라이올라가 서로에 대한 긴장 분위기를 풀고 대화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올라가 지속적인 언론 플레이로 맨유를 공격했고, 맨유 역시 아예 연락을 끊어버렸으나 최근 대화를 재개했다.

이유는 포그바다. '미러'는 "우드워드가 포그바 에이전트 라이올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면서 평화 협정을 제시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간에서 포그바의 중재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포그바는 맨유와 라이올라 사이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라이올라에게 대립 강도를 낮출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언제까지 평화가 계속될 지 알 수 없다. '미러'는 "평화 협정은 맞지만 불안한 휴전이다"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