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은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승점 6점을 남겨 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출신 베테랑 공격수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라이벌이었던 리버풀 우승에 '찬성표'를 던졌다.

루니는 타임즈에 기고한 칼럼에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며 "리버풀은 환상적이었다. 정말 열심히 했고 타이틀을 받을 자격이 있다. 30년을 기다렸는데 이렇게 빼앗긴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은 리그 9경기를 남겨 두고 승점 82점으로 구단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승점 6점을 더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유럽과 영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리그가 다음 달까지 중단된 데에다 리그를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경기가 남아 있어 리버풀의 우승은 물론 리그 승격과 강등까지 확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루니는 "승격과 강등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순위에도 (리버풀 우승이) 옳다. 시즌을 포기하면 법적으로 많은 다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이 줄어들더라고 2019-20시즌을 마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즌이 중단된다면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를 인정해야 한다고 현지에서 찬반론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타임' 설문조사에선 국내 팬 62%가 '리버풀 우승을 인정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투표엔 13만6000여표가 던져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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