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파메카노(오른쪽)가 알리를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의 최우선 보강 목표는 중앙 수비수다. 맨체스터 지역지는 더 낮은 가격에 합리적인 선택이 될 선수를 추천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여름 맨시티에 부임한 뒤 팀에 확고한 스타일을 심으면서 리빌딩했다. 기존의 선수들을 과감히 정리하고 어린 선수들로 선수단을 꾸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 베르나르두 실바, 라힘 스털링, 아이메릭 라포르트, 가브리엘 제주스 등이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팀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효과도 확실했다. 2017-18, 2018-19시즌 연속으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FA컵에서도 1번, 리그컵에선 3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유일한 흠이다.

2019-20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서 리버풀에 크게 밀렸다. 가장 큰 문제는 중앙 수비수로 꼽힌다. 뱅상 콤파니(안더레흐트)가 떠났지만 추가적인 영입은 없었다. 라포르트가 시즌 초반 큰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고민이 커졌다. 존 스톤스는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니콜라스 오타멘디 역시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페르난지뉴가 센터백으로 변신해야 했다.

현재 맨시티와 연결되는 중앙 수비수들이 있다. 바로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와 밀란 슈크니아르(인터밀란)이다. 이 두 선수들은 전성기에 접어든 시점인 데다가, 계약 기간 역시 한참 남아 있어 높은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약 8000만 파운드(약 1177억 원) 수준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브닝뉴스'는 더 저렴하지만 실력에선 확실한 옵션을 제시했다. 바로 RB라이프치히의 다요트 우파메카노다. 우파메카노는 21살의 어린 선수지만 벌써 RB라이프치히에서만 104경기에 출전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번 시즌에도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을 오가며 29경기에 나섰다.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6실점만 하며 바이에른뮌헨과 함께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핵심에 우파메카노가 있다.

우파메카노는 장신이고 힘도 좋지만 발이 빠르다. 패스와 드리블에서도 강점이 있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즐기는 라이프치히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스타일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유사한 점이 있다. 우파메카노가 맨시티에 영입된다면 라포르트와 함께 뒷문을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파메카노의 계약은 2021년까지다.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라이프치히 역시 우파메카노를 팔면서 이적료를 챙길 가능성이 있다. 시간이 많지 않아 비교적 낮은 가격에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브닝뉴스'는 "맨시티가 반드시 우파메카노 영입을 위해 줄을 서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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