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화제로 떠오른 UFC 파이터와 관계자들의 말, 말, 말. 'UFC 입씨름'에서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본다.

○ '앤더슨 실바 vs 비토 벨포트 2' 내년에?

"알고 있다. 이의가 없다. 우리는 그 대결을 추진하고 있다."

-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UFC 해설 위원 조 로건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했다. 로건이 실바와 벨포트의 재대결을 보고 싶다고 하자, 화이트 대표는 동의하며 이미 2차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파이터는 2011년 2월 UFC 126에서 싸웠다. 실바가 기습적인 앞차기로 KO로 이겼다.

○ 데이나 화이트 "미샤 테이트 은퇴? 좋은 생각이야"

"미샤 테이트가 지금 은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 스포츠에서 은퇴를 생각하기 시작했다면, 은퇴를 해야 한다. 미샤가 선수 생활을 그만두겠다고 생각한다면, 아마도 그만둬야 할 것이다. 좋은 생각 같다."

- 원래 론다 로우지와 3차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미샤 테이트는 홀리 홈에게 타이틀 도전권을 빼앗겼다. 낙동강 오리알이 된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런 대우를 받을 바엔 은퇴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데이나는 그에 대한 대답을 '서브미션 라디오 호주'와 인터뷰에서 했다. 찬바람이 쌩쌩 분다.

○ 미샤 테이트 "론다 로우지 오래 쉬면, 나한테 타이틀 도전권을…" 

"론다 로우지는 이번 타이틀전에 앞서 '내년 7월에 열리는 UFC 200까지 쉬고 싶다'고 했다. 뇌진탕 증세 등 부상이 있다면, 메디컬 서스펜션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론다가 홀리 홈과 2차전을 치를 자격이 없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그는 오랫동안 챔피언이었다. 재대결은 충분히 요구할 수 있다. 반면에 그가 얼마나 오랫동안 옥타곤을 떠나 있을지가 내겐 중요하다. 그런다면 나 또한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 실력으로 난 이미 타이틀 도전권을 따낸 상황이었다. 그리고 난 홀리와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 경기 스타일에서 재미있는 매치업이 될 수 있다."

- 은퇴 발언은 들어갔다. 미샤 테이트는 'MMA 정키 라디오'에서 론다 로우지가 오래 자리를 비우면 홀리 홈과 타이틀전을 펼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 존 존스 "여러분, 홀리 홈의 매력에 빠질 준비되셨나요?"

"홀리 홈은 이미 여성 격투기에서 역대 최강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프로 복서로 활동할 때, 가장 위대한 여성 복서로 평가 받았다. 지금 그는 종합격투기 최강자를 꺾었다. 홀리의 업적은 전례가 없던 일이지만, 그것 때문에 그의 팬이 된 게 아니다. 경기장 밖에서 모습에 매료됐다."

"종합격투기 팬들은 아직 홀리에 대해 잘 모른다. 내가 그걸 처음으로 말해 주겠다. 홀리는 품격이 있으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선수다. 그와 함께하면 항상 즐겁다. 홀리는 오랫동안 앨버커키의 자랑이었다. 파이터이기 때문만이 아니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친절했기 때문이다."

"만약 여러분이 홀리의 재능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면, 그가 가진 성품을 느낄 때까지 기다려 달라. 월드 클래스다. 그는 여러분의 딸들이 롤모델로 삼을 만한 사람이다. 홀리를 내 동료라고 부를 수 있어서 영광이다."

- 미국 뉴텍사스주 앨버커키에 있는 종합격투기 팀 '잭슨 윈크 MMA'의 자랑이 된 홀리 홈. 팀 동료 존 존스는 페이스북에서 '큰누나' 홈의 인간적인 매력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 홀리 홈 "론다 로우지 비판은 이제 그만"

"사람들이 좀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너도나도 론다 로우지를 비난하는데, 난 절대 그런 걸 바라지 않는다. 론다를 많이 존중하고 이해한다."

- 홀리 홈은 미국 연예 뉴스 사이트 TMZ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 홀리 홈 "2차전은 1차전처럼 준비할 것"

"예전에 언더독이었을 때가 있었다. 사람들이 내 실력을 의심했다. 그때 오히려 날 더 준비하게 되더라. 내 자신을 믿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깨달았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그랬던 것처럼 하루 두 차례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 왜냐하면 론다 로우지가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다."

- 홀리 홈은 방심하지 않는다. 그는 ABC 방송국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2차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라일라 알리 "세계 최고는 전성기에 그렇게 지지 않는다"

"놀라지 않았다. 홀리 홈과 친분이 있다. 그는 재능 있는 복서고, 세계 챔피언이다. 종합격투기를 수련했다. 그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 성장했으면 좋겠다. 누가 더 나은 파이터인지 결과가 나왔다. 지금 시점에서 론다는 아니다. 경기를 다시 보고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론다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하고 싶지 않다. 할 수 있는 말은 많지만 하나만 얘기하자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선 전성기에 그렇게 깨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여기까지."

-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도 누가 더 강한가를 놓고 론다 로우지와 신경전이 있었다. 이제 라일라도 TMZ와 인터뷰에서 한마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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