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백전 맹활약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현석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차승윤 인턴 기자] SK 와이번스 이현석(27)이 청백전에서 공수 맹활약을 펼치며 백업 포수 경쟁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현석은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퓨처스팀 선발 포수로 출전했다. 타석에서 장타 2(2루타 1, 홈런 1)를 친 것은 물론 이건욱(25), 조영우(24)와 배터리를 이뤄 6이닝 동안 1실점으로 수펙스팀 타선을 꽁꽁 묶으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경기 후 만난 이현석은 타격 성적보다 경기 운영 결과에 기뻐했다. 투수 컨디션에 맞춘 직구 중심 볼 배합이 주효했다. “오늘 변화구는 20% 정도만 요구했다고 밝힌 이현석은 “1회 이건욱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아 변화구를 요구하기보다는 직구를 낮게 던져 최대한 타자를 유도해보자고 생각했다. 경기 초반 공에 힘이 있으니 범타도 많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이날 경기의 볼 배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건욱, 조영우 모두 직구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 투수들과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이 고민했다홈런 친 것보다 1실점으로 끝낸 것이 기쁘다고 얘기했다.

이날 이현석은 백업 포수 경쟁자 이홍구(29)와 함께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공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지만, 이현석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현석은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특별히 어필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어린 투수들을 잘 운영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그저 오늘 이건욱이라는 투수, 조영우라는 투수와 1군을 상대로 경기를 꾸려나갔다는 점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배합을 만드는 과정에서 최경철 배터리 코치의 조언도 힘이 됐다. 이현석은최경철 코치님이 공을 요구할 때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코치님의 조언을 듣고 왜 이걸 던졌어야 하는지 생각하고 있다특히 28일 청백전에서 리카르도 핀토(26)와 배터리를 맞췄을 때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핀토는 최고 152㎞ 강속구에도 5이닝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남은 시즌 준비도 수비 강화가 중점이다. 이현석은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경기 운영이나 수비를 먼저 보강하겠다. 아직 덜 완성된 포구나 2루 송구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차승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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