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데스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트로이 디니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잔류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그 이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얼굴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적응기는 필요가 없었다. 팀 공격 전반을 지휘하면서 경기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합류한 뒤 9경기에서 3골과 4도움을 기록했고, 맨유는 6승 3무를 달리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2월과 3월 맨유 이달의 선수로 꼽히기도 했다.

이적생의 활약이 '마음이 싱숭생숭한' 포그바를 잔류로 이끌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런던 지역지 '이브닝스탠다드'가 '유나이티드 스탠드'와 인터뷰한 왓포드 공격수 트로이 디니의 발언을 보도했다. 디니는 "포그바가 지금쯤 '오, 우리 팀이 영입하는 선수들이 이런 유형이구나, 멋진데'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그바는 지난 여름부터 "새로운 도전"을 말하면서 이적 가능성을 내비쳤다. 레알마드리드가 구체적인 행선지로 떠오르기도 했다.

맨유와 포그바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듯했다. 포그바는 뛰어난 기술과 창의성을 갖췄지만, 자신의 진가를 잘 발휘하기 어려웠다. 맨유가 영입하는 선수들끼리 톱니바퀴가 잘 맞아들어가지 않았다. 포그바의 개인 능력에 크게 의존하면서도, 포그바의 수비력과 활동량에 비판이 따르기도 했다. 페르난데스의 영입으로 포그바는 믿을 만한 동료를 얻었다.

디니는 "이제 포그바는 '좋아, 무슨 일이 벌어지는 줄 알겟다. 나와 페르난데스라면 사고를 칠 수도 있겠군'이라고 보고 있을 것"이라며 포그바가 영입을 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페르난데스와 포그바의 조합에 적절한 수비형 미드필더가 있다면 더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디니는 "네마냐 마티치 혹은 스콧 맥토미나이를 뒤에 둔다면, 정람 대단할 것이다. 로이 킨이 폴 스코스가 원하는 걸 할 수있도록 예전에 했던 것들을 알지 않나"라며 리그 내 경쟁 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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