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버벌진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래퍼 버벌진트가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버벌진트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끝내 숨져"라는 내용이 담긴 기사 캡처본을 올렸다.

이에 대해 버벌진트는 "기쁘다. 몇 명 더 사망하면 기념곡 냅니다. 신상 공개도 갑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2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성 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 사진을 갖고 있다며 경찰에 자수하기 전 음독을 시도했던 20대 남성이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10여 일 만에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끝내 숨졌다.

▲ 버벌진트가 올린 게시물. 출처ㅣ버벌진트 SNS

이에 버벌진트는 기쁜 마음을 표현하며 기념곡을 내겠다고 밝혔고, 그의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N번방, 박사방 등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촬영하고 비밀 대화방을 통해 유통하는 공간이다. 이용자들은 돈을 내고 입장하며, 운영자는 이를 이용해 억대 범죄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버벌진트는 1999년 '빅 브레그'를 발표하며 데뷔했고, '좋아보여' '충분히 예뻐' '시작이 좋아' 등의 곡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이후 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는 독립된 힙합 레이블 아더사이드를 운영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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