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야구장 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현지 매체가 KBO리그 미국 중계 가능성을 보도했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킹'은 14일 "한국의 프로야구가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중계될지도 모른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위 매체는 "현지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5월초 개막을 목표로 하는 KBO가 미국의 스포츠채널인 ESPN으로부터 중게권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위 매체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됐고 NBA, NHL, MLS 등 주요 스포츠가 줄줄이 중단됐다. 이로 인해 중계 콘텐츠를 잃은 ESPN이 새 콘텐츠로 주목한 것이 다수 메이저리거들을 배출하고 있는 '야구 강국' 한국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도 코로나19 영향으로 3월 시범경기를 취소하고 3월 28일로 예정돼 있던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지난 한달 간 각 구단이 청백전 등을 치르며 컨디션을 조율했고 5월초 개막을 놓고 KBO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무사히 개막일이 잡히면 미국 전역에 중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위 매체는 "지난 12일에는 대만프로야구(CPBL)이 세계 최초로 시즌을 개막했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아시아 프로야구가 주목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덧붙였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스포티비뉴스'에 "ESPN에서 한국 야구를 중계할 방법에 대한 문의가 있었다. 만약 추진하게 된다면 중계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선수들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 야구의 특색을 야구 종주국인 미국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