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야수 제라드 호잉.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이 첫 국내 청백전에 나섰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그대로 미국에 머무르던 호잉은 지난달 25일 한국에 입국했다. 호잉은 KBO 지침대로 2주간 외국인선수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한 뒤 9일 격리가 해제돼 팀에 합류했다.

호잉은 자가격리가 된 동안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홈트레이닝만 했기 때문에 천천히 몸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16일 청팀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처음 실전 경기에 나섰다.

호잉은 1회 백팀 선발투수 김민우의 볼 1개를 지켜본 뒤 2구째를 쳐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해설 중 "오랜만의 실전인데 스팟에 잘 맞혔다"며 호잉의 실전 감각을 높게 평가했다.

수비에 나선 호잉은 2회말 1사 1,2루에서 장진혁의 안타 때 2루주자 김회성이 홈 세이프 판정을 받자 비디오판독을 요청하며 손으로 네모 모양을 그리는 승부욕을 보이기도 했다.

호잉은 2번째 타석인 3회 선두타자로 나서 김민우를 상대로 풀카운트를 만든 뒤 6구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호잉은 폭투로 2루에 진루했으나 후속타자 침묵으로 득점하지 못했다. 호잉은 3회말 수비까지 나선 뒤 4회말을 앞두고 장운호로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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