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박지성은 팀을 위해 뛰었다."

박지성 영입을 전격 추진했고, 성공으로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2012년 여름 박지성이 맨유를 떠날 때 이런 말을 남겼다.

"박지성은 팀을 위해 뛰었다. 어떤 역할을 줘도 제대로 해냈다. 정말 대단한 선수이며 우리의 규율잡힌 프로였다."

맨유 구단 홈페이지는 맨유 역사상 최고의 '언성 히어로'를 추억하는 특집 기사에서 박지성을 그 중 한 명으로 꼽았다. 박지성과 더불어 안토니오 발렌시아, 하파엘, 대니 웰벡, 데이비드 베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박지성은 맨유 역사상 최고의 언성 히어로 후보로 올린 스티브 바트람 맨유 에디터는 "세개의 폐를 가진 박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박지성은 맨유의 전술 바퀴에 기름칠을 했다. 한국인 미드필더 박지성은 미드필드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고, 상대 팀 선수를 제어했다"고 평가했다.

바트람 에디터는 박지성과 맨유 선수단을 근거리에서 지켜본 인물로 "동료들에게 많은 감사를 받는 것이 일상이었던 진정한 언성 히어로"라고 박지성을 기억했다.

2010년 UEFA 챔피언스리그 AC 밀란과 경기에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아 피를로를 꽁꽁 묶었던 박지성의 중앙 미드필더 기용은 축구 전술사에 남을 깜짝 카드였다. 피를로는 "맨유는 박지성을 내게 전담시켜 멈추도록 프로그램했다. 박지성의 헌신은 감동적인 수준이었다"며 상대 선수였던 박지성을 칭찬하기도 했다.

퍼거슨 감독은 "어떤 역할을 줘도 제대로 해냈다"며 박지성이 팀 스포츠인 축구에서 매우 큰 영향력을 보였던 선수라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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