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쿠시가 유튜브 '갱생'에 출연해 윤병호와 만났다. 출처|유튜브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래퍼 겸 프로듀서 쿠시가 후배 래퍼 윤병호에게 과거 정신과 약 투약 중단 등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쿠시는 지난 16일 공개된 유튜브 '갱생(GANG生)'에 출연해 엠넷 '고등래퍼' 출신 윤병호(불리 다 바스타드)와 만났다. 쿠시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윤병호에게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쿠시는 안정제가 없으면 약속을 잡을 수 없다는 윤병호에게 "나도 정신과 약을 끊고 죽는 줄 알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도 많이 했고, 응급실도 많이 갔다. 그런데 더 그렇게 만드는 게 그런 약들"이라며 "윤병호가 나와 비슷한 점이 많더라. 나도 예전에 공황장애가 엄청 심하게 왔었다. 깨끗한 정신으로 운동하고 음악하면 그런 기분이 없다"고 말했다. 

음악할 때는 행복하지만, 그 작업이 끝나면 현실로 돌아와 사람들의 시선이 두렵다는 윤병호의 말에 쿠시도 공감했다. 쿠시는 "남 시선에 너무 많이 신경쓰는 것 같다. 나도 그랬다. 스토니 스컹크라는 그룹 하면서 열등감이 되게 심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의 욕에 생각을 바꿨다. 악플을 다는 사람은 나보다 안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버리니까 어느 순간 뾰족했던 게 뭉툭해지더라. 진짜 너를 케어하고,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살라. 그러기에도 하루가 부족하다"고 조언했다. 

쿠시는 2017년 코카인 등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그는 논란 3년 만인 지난달 '아프다'를 발표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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